사진 사이트를 서핑하다 보면 종종 사진과 그림의 경계에 서있는 사진을 보곤 한다.
보정이라고 하긴 너무 과하다고 싶을때도 있고 후작업으로 버려질 사진을 작품으로 만든 경우도 있다.
보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 일까 생각해 보다 나름 몇가지 기준을 새웠다.
1. 필름의 현상 인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보정
예전에는 인화된 결과가 최종이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정을 마친 최종 이미지 파일이 마지막 결과물이 된다.
현상과 인화를 거치면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노광조정, 컨트라스트, 색조합변경 정도는 디지털 사진에서도 충분히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매체 전환에서 이루어지는 손실에 관한 보정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스캔 작업에서는 상당량의 정보가 손실되기도 하고 불필요한 정보가 더해지기도 한다.
무너지는 디테일 복원이나 스캔시 발생하는 노이즈 제거는 필수적이다.
스캔된 필름은 거의 일괄적으로 아래의 과정을 수행하며 lightroom을 이용한다.
초기 원본 이미지
노이즈 제거 / 샤픈
컨트라스트 조정 / 컨트라스트 조정으로 강해진 컬러값을 감소
원본이미지
보정 후 이미지
보정 전과 후의 이미지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클릭해서 큰 이미지로 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보정에 대한 생각은 사진가 마다 천차 만별이며 어느 누구도 옳거나 틀리지 않다. 생각이 다를뿐 서로를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저 나의 생각은 ‘필수적이지만 과해선 안될 것’ 이라고 말할 뿐이다.